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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인사말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독서치료학회 11대 회장 조은상(건국대 문학예술심리치료학과)입니다.
학회장이라는 너무나 큰 소임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0여 년에 걸쳐 학회원님들과 회장님 이하 운영진들, 이사님들의 정성과 땀으로 일구어온 학회에서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학회가 지금까지 이어온 것들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질적으로 성장하고 내실을 다지며 오늘의 현실에 발맞추어 나아가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새롭고 빛나는 것, 크고 화려한 것, 멋지고 잘 난 외관에 쉽게 매료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지만, 조금 덜 눈에 띄고 지극히 평범하더라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을 채워나가는 것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하며 지켜온 우리 학회의 정체성을 다지고 이론과 실천 영역에서 독서치료가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사건 사고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소통과 치유에 대한 요청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해진 삶은 누군가와 소통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개인은 점점 더 고립되고 소통과 연대를 통한 자연스러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과 심리치료의 사회적 필요성이 부각 되고 이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독서치료가 개인과 사회의 성장과 치유를 위한 방법으로서 전문성의 깊이를 더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 힘쓰는 것은 학회의 앞날과 한국에서 독서치료라는 학문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독서치료는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책이 기여해 온 방식을 교육과 치유의 방법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학문적 모색과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03년 학회가 창립되고 지금까지 이어온 독서치료만의 차별화된 학문적 모색과 실천을 성실히 이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2년 동안 독서치료가 오늘의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의 건강과 평안, 학회와 함께 성장하시는 하루하루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2일
한국독서치료학회 11대 회장 조은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