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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인사말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계묘년 새해를 시작하는 활기찬 기운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회장직을 맡겨 주시니 그 믿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지지를 2년 재임 기간 내내 기억하며 힘을 얻겠습니다.

한국독서치료학회는 2003년 창립되어 근 20년을 성장해 왔습니다. 학술지 <독서치료 연구>가 이제 의젓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학회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 주신, 전 회장님들과 이사님, 간사님들의 뜨거운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학회는 학회로서 체계적 면모를 갖추어 연구와 교육, 실천을 조화롭게 정립하고, 그 세부 내용도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또, 독서치료와 관련된 연구(학위) 논문, 대학원 전공 과정 개(신)설도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독서치료 실천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감탄할 만한 일입니다.

우리 학회는 읽고, 쓰고, 말하고, 표현하는 기호적 실천이 개인과 사회의 변화와 성숙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어 왔습니다. 이 노력은 4차 산업 혁명의 시기에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지 않을까 합니다. 디지털 문화가 가진 휘발성은 고립과 소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독서치료는 인간이 가진 숙고와 상상, 연결의 힘을 되찾으며, 개인과 사회의 회복과 성숙의 생활화에 크게 기여할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학회가 ‘독서치료’의 이론적, 실천적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주제를 기획하여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독서치료를 필요로하는 다양한 사회 공간을 발굴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또한, 학회 구성원들이 학회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웃음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 학회의 큰 덕목인 융합성과 다양성을 강점으로 활용하되 독서치료의 정체성을 구체화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 코로나 19의 마법도 풀리면서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비대면 활동도 큰 장점이 있었으나 대면 활동의 생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니 설렘이 앞섭니다. 제가 세운 여러 계획도 결국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꽃피울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이만 인사말에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6일
한국독서치료학회 10대 회장 최인자 올림